물질 게시판

급한대로 스펀지국물 투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0. 6. 13. 23:57
진작에 할껄!
왜 이럴 생각을 안한거지!

수초가게에 금요일 오후에 주문해서 토욜에 배송해 줄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물건을 주문해서 그런지 물품준비만 계속 뜨고 있어서 초조했다.
구입한 박테리아만 2종류이고 사은품으로 PSB 주니까 3종류 전부 갖추게 된다.
물론 3종류나 전부 사는게 괜찮은 판단인지 돈 낭비인지는 모르겠지만
물 오염때문에 물고기들이 픽픽 죽어가는 꼴을 보기 힘들었다.

그런걸 왜 진작에 디커어항 스펀지 국물을 투여하지 않은건지 궁금했다.

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급한대로 스펀지물 넣었다.
꼬리지느러미 썩음병으로 네온이 거의 반수 이하로 줄었는데
만약 네온들이 다 죽는다고 해도 절대로 얘네들은 다시 분양받지 않을 것이다.
환수는 고사하고 고작 보충수 넣은 것으로도 백점을 달고 죽어나가니 관리하기 너무 힘들다.
그나마 백점 달고 있는 한마리는 29도 고온욕을 하고 있는 과정인데, 먹이반응도 좋고 뽈뽈 돌아다니는 것도 다른애들이랑 똑같고, 백점이 퍼지지 않고 점차 줄어드는 중이라 안심하고 있지만.
어제 삼각플래티 한마리가 고온욕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저번에 세일핀몰리 암컷도 고온때문에 죽었다.
나머지 삼각플레티 한마리도 내일이면 운명을 달리할 듯 하다.

모처럼 8만원이 넘는 물질용품을 질렀는데도
물품이 도착하기 전에 물질에 벌써 열정이 식고 짜증이 나고 있다.
시체도 자꾸 보니 징그럽다기보단 기분이 나쁘다.
물품 사기 전엔 물질 사이트도 자주 찾고 그랬는데
요즘은 썬코뉴어랑 다른 앵무새 구경하는데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