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잠이 안오는구나...
1.
안 오는 잠을 청하며 씨디를 듣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스멀스멀 식탐까지 올라와 미치겠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컴퓨터를 켰다.
2.
쿨타월을 샀다.
늦은감이 있는데.. 암튼 이거 디게 시원하다.
진작에 살껄.. 홈쇼핑에 나왔을땐 별로일줄 알았는데..
백화점에 있길래 한개 만원이라 집어왔더니 대박 시원하다.
3.
오늘 외출해서 오랫만에 신나라 레코드에 갔다왔다.
씨디가 부서져 있길래 교환하러 갔다가 좆같이 굴길래 교환받고 안간지 몇년이다.
아무튼 클래식 시디를 하나 사왔다.
시디를 고르는데 알바생인지 주인장인지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굉장히 불쾌했다.
불편한게 아니라 불쾌했다. 원래 이런건 천천히 둘러보면서 골라야 되는데
씨디 훔쳐갈까봐 저러나 ㅡㅡㅋㅋ 이러니 온라인에서 사지 ㅉㅉ
호르헤 루이 프라츠라는 사람이 연주한 피아노곡인데..
사실 곡 리스트를 봐도 뭔지 잘 몰랐는데, 브라질의 느낌?이라는 문구에 홀려서 샀다.
난 음악을 들을때 딱히 작곡자나 연주자를 신경쓰지 않고, 심지어 자켓 디자인을 보고 고르는 경우도 있다.
생소한 음악을 듣는걸 좋아하고, 무엇보다 "명반"이라고 사람들이 추천하는걸 들어보면 내 스타일과 안 맞는 경우를 겪어오다보니 이런 버릇이 들었다.
일단 감상이라면.. 처음 몇곡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았다.
아직 이 음악을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괜찮고 듣기에 좋아 만족한다.
시디를 사오고, 알바생때문에 서둘러 고른게 걸려서 혹시나 마음에 안 들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4.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다.
여지껏 집으로 배달시켜서만 먹어봤는데.. 피자집에서 먹으니 식지도 않고 참 맛있네..
단지 냉방을 안 해놓는 바람에 더운게 문제였다.
비가 오고 온도도 낮지만, 움직이면 은근히 더운 날씨인데다 뜨거운 피자를 먹어대니
안그래도 다한증이 있는 와중에 아주 땀으로 멱을 감았다.
5.
캠을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관둬야 할듯.
화질 괜찮고 마이크까지 달렸더만 4만원이나 하네..
형한테 강의할때 쓰려고 했더니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