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오늘 일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1. 4. 19. 01:22
1.

이것저것 고민하다 지른게
오사다엔 극상 순 ㅎㅎ 빨랑 왔으면 좋겠다.
말차까지 지르려고 했는데 도저히 돈이 안되고
극상 순도 솔직히 졸라서 돈 타서 산거니까

에휴 내가 미쳤지.. 라는 생각이 든다.


2.

다시 시작한 비그얀 바이라브 탄트라..
게이트웨이를 하면 세션 끝날때까지 계속 깨어 있는데 반해
이놈의 맨 몸으로 하는 명상은 꼭 20분에 한번씩 졸음이 쏟아진다.

수마라고 하지?
한 시간만 명상하자는걸..
아주 미친듯히 졸음이 와서, 20분쯤엔 찬물로 세수하고  
계속 하다가 40분이 지나고 50분 되기 전 쯤에
결국은 정복당해서 기절한듯 미친듯이 잠을 잤다. 
그러고 깬 시간이 밤 10시..

명상하기 한시간 전 쯤에 안그래도 갈비를 다섯개나 먹고 방울토마토를 막 먹고 했다.
사실 고기.. 특히 기름 많은 고기를 먹고선 3시간 동안은 각성상태로 앉아있어야 하는데
그냥 내리자는 바람에 지금까지 속이 거북하다.

난 명상할때마다 마귀를 본다.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진짜 마귀라기보다
명상할때마다 족족 무서운 이미지가 머리를 쏜살같이 지나가 명상을 방해한다.
그런 이미지들에 긴장을 지나치게 하게 되면 결국 그날 명상은 물건너가고 끝내야한다.
때문에 불을 끄고 명상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3.

오늘 푸들 예방접종 3차 했다.
2차 했을땐 하루종일 축 쳐저 잠만 자던 애가 오늘은 오랫동안 놀았다.
병원에서 발바닥 털을 잘라줘서 미끄러지지도 않아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잠깐 갈비를 사러 정육점을 갔다오니, 그 사이 퍼질러 자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 하는 이 레볼루션때문에 접종비가 더 나오는거 같아서
백제동물병원에서 사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심장사상충, 솔직히 근처에 돼지우리도 없고 논도 없는 도시 한복판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난번에 한번 했는데 접종비가 많이 나와버렸다.
 
삼개월째가 되니 몸도 불고 다부져졌다.
사료는 기어이 캐니대로 바꿨는데, 기호성 나쁘다는 말과 다르게
프로플렌 셀렉트보다 이걸 훨씬 좋아한다.
하긴.. 이마트 사료보다 셀렉트를 더 싫어했었으니, 얼마나 맛 없는 사료였었는지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