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오랫만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0. 8. 21. 17:01

화방넷 화판이랑 스케치북이 도착했다.
오랫만에 오후시간 내내 취미활동으로 안 심심하게 보냈다.
물론 그 전엔 자막없이 애니와 일드를 보긴 했지만 취미라고까지 하긴 뭐하고
일어공부 내진 시간죽이기였다고나 할까...

선긋기만 연습하자니 뭐가 허전해서 그라데이션을 그렸는데
아무리 그려도 색이 모두 똑같아서 그라데이션인지, 그냥 새까맣게 색칠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래도 방법이 잘못됐나 싶다가 우연히 칸칸으로 나뉜 저런식으로 그라데이션 연습을 한 그림이 있어서 따라해보기로 했다.

칸도 삐뚤빼뚤하고, 석탄묻은 지문때문에 종이가 지저분해졌지만, 명암 구분이 어느정도 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다 하는데 45분정도 걸리던데, 다 칠할때쯤 집중력이 풀려서 정줄놓고 색칠했다.

그리면서 깨닫길 4B연필 진짜 금방쓰는거 같다.
아무래도 진짜 100자루는 사놓고 써야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저 그라데이션이 되야 석고상을 하든 휴지 두루마리를 하든 할텐데
계속 하면 나아지겠지?
처음 한거지만 솔직히 마음에 하나도 안 찼다.
다만 연습시간이 길었고 거의 대부분 집중해서 재미있게 한 점에서 만족할 뿐이었다.

저 칸칸이 명암연습을 포함해서 거진 4시간을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