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일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0. 9. 22. 01:00
1.

4시간 30분에 걸쳐 제어문 챕터 하나를 끝냈다.
한문제는 도저히 모르겠어서 준혁형한테 물어봤고
다른문제는 엄청 고민하다가 떡이 되서 부엌에서 천천히 황기물ㅡㅡ을 마시다가
아하! 하고 떠올라 고쳤다.

모두 사소한 오류였다.

오류는 오히려 사소한곳에서 일어난다는게 사실인가보다.
저걸 발견하기전까진 일단 오타를 찾아봤고
그 이후론 논리적인 문제인줄 알고 소스를 이리저리 뜯어고쳐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재미있어서 한다곤 해도 스트레스는 받는다. 그것도 장난아니게.
그나저나 이렇게 힘들어서야 하루에 한챕터씩 나가는건 무리일듯 싶다.


2.

집에 있던 디카를 데생해봤다.
툭 튀어나온 손잡이 부분은 책에서 알려준 그라데이션 기법과 지우개를 사용하여
튀어나오게 보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렌즈부분은 대충 그리자 해서 그런지 영 별로다.

그래도 자기만족에는 성공했고 내일은 더 잘 그리겠다라고 생각했다.


3.

타블렛을 알아보는중 인튜어스만 있는건 아니라는걸 알았다.

일단 국산인 뮤즈 머시기 하는건
조사하다가 영 아니다 싶어 아웃시켰다.
상품평중엔  인튜에 비해 병목현상 없다고 써있던데, 정작 인튜4를 조사하다보니
병목현상 없어졌다는 글이 있었다.

다음에 눈에 들어오는게 한본 아트마스터 3인가?
중국제라는데, 광고에는 무슨 유럽에서 널리 쓰인다고 했다.
그래서 유투브를 검색해봤는데, 거의가 한본 터치패드나 타블렛 PC에 대한 영상들이었다.
뭔가 부족한감이 있어서 구글검색을 해 봤더니 데비안 아트 포럼에 와콤과 한본을 비교한 글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미국권(인지 영어권인지 모르지만)도 대세는 와콤인듯 싶다.

반은 한본을 지지하고 반은 와콤을 지지한다.
한본을 지지하는 이유는 반응속도와 함께 0.1mm로 세밀함과 가격이 더 싸다는것이고
(가격이 싸다곤 해도 솔직히 인튜4랑 비교하면 별로 싸지도 않았지만..)
와콤을 지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서포트가 좋다라는 점이었다.

마지막 댓글에 와콤지지자가 하는말이
한본 펜의 지우개 문제점을 꼬집고 이 사람 역시 인튜4랑 비교해도 별로 싸지도 않으며
라벨이 없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펜과 펜촉이 다양하지 않다고 문제제기했다.
뭐, 한본 타블렛이 인튜어스 모방한거라고 주장하긴 했지만 그건 모르겠고
그래도 와콤도 같이 까더라
와콤 ㅅㅂ 좆비싼데다 소모품도 바가지 쩐다고 욕했다.

아무래도
펜의 지우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나 별로 싸지도 않다는 점은 별로 잘 모르겠다.
기계의 문제야 어느 기계든 다 있는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하다못해 구입한지 얼마 안 된 내 mp3도,
자막버그랑 재생버그, 음량버그 등 별 좆같은 버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다른 신제품이 나왔다는 이유로 펌업이 끊기다시피 한다.
그리고 별로 싸지도 않다는 말도 공감은 하지만 그래도 이건 깔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서포트가 문제..

확실히 와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저번 포스팅에서 무슨 펜 무슨펜 하면서 가격 싸다고 욕했지만서도
어쨋든 뭔가 종류가 다양하고 펜심도 다양하다.
한본은 한국에 출시한지 얼마 안 됐으니 이런게 부족한진 몰라도 어쨋든
현제 서포트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홈페이지라는것도 아직 공사중인지 많이 허접하다.

그래서 아무래도 인튜어스쪽으로 사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며칠정도 더 생각할 여유는 있으니까 정해지진 않았다.
뭔가 한본의 메리트를 더 찾아봐야겠다.


3.

요즘 매일 NHK뉴스를 듣고 있다.
대충 기사내용이 뭔지는 알아듣는데 세세한건 못 듣는다.
드라마나 애니에 비해 뭔가 한자가 여러개인 단어도 많이 나오고
말투 자체도 상당히 딱딱해서 갑갑한 기분이 든다.

다만 드라마나 애니도 재미있다기보단 거의 억지로 보다시피 - 흥미를 못 느끼겠다 -
하다보니
그래도 정세도 알 수 있고 매일 새로운 얘기가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뉴스가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애니도 참 좋아했었는데, 요 몇년부터 서비스컷이니 뭐니 하면서 질떨어지는 애니들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안보게 되더라.
B형 H계는 내 생애 가장 최악의 애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