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휴유증 대박ㄱ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1. 5. 7. 03:11
1.
まどか マギカ 를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걸 권유받아서 1화를 봤다가 몹 소리가 짜증나서 관둔게 몇달 전이었다.
애니플러스 가입해서 뭐볼까 하다 저걸 보기 시작했는데

어째 3화부터 전개가 이상하다. 
흔해빠진 모에 양산형 내용으로 지례짐작하고 안 보고 있었는데 점점 갈수록 이상해지고 다음화가 궁금해지길래 하루에 한두개씩 보다
오늘 감질맛나서 6화부터 마지막까지 다 봐 버렸다....

.... 애니를 보고 이렇게 달아오르고 운 적은 꽤나 오래간만이었다.
마지막으로 감동했던게 몇달전 나선의 힘! 을 얘기했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었다면
이번은 감동이라기보단 정말 너무 슬펐다.
사야까 떡밥때도 그렇고 호무라때도 그렇고

사야까 결국 쟤 일 낼줄 알았다 생각한 순간 그 빌어먹을 소원 빌고 자멸할때 너무 불쌍해서 울고
(큐베 씨발 좆같은 개씹쌔끼. 안 쳐물어서 안 말해줬다고 씨발럼아?
뭐 이런 개씨발롬이 다 있나 저런건 미리 공지해야지.
이건 작정하고 속이겠다는것밖에 더 되나? )

호무라때는 정말 대박..
호무라 쟤 좀 미친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정 알고 나니 온몸에서 소름이 돋으면서 가슴이 찢어지는듯 하더니 폭풍눈물
그 뒤로 호무호무 하면서 찬양함 ㅠ

저 딜레마를 어떻게 결론내나 했더니 결론은 은근히 중박이다.
그래도 베드엔딩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나마 저게 다행.. 이랄까 뭐 마도카는 유폐상태가 되버렸지만서도..

애니가 은근히 에오스럽고 먼로연구소의 OBE내용과 유사한 설정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슬펐다.
왠만한 슬픈애니로는 후유증 안 생기는데.. 요건 꽤 후유증 갈거같네...
다 보고나서 한참을 멍하게 있다가
진정시키려고 히다마리 스케치를 보는데
아놔 시밤 미야코가 나오는데 왜 마미가 생각나는거지 시밤쾅
사에는 호무호무같넹 으잌ㅋㅋ
사야카는 노리같고, 마도카는 유노같고, 쿄오코는 주인장 닮았네 씨부랄 ㅋㅋㅋ


2.

마기카 외전이 망가타임 키라라에서 연재중이래서 봤더니
5월달은 이미 품절이고.. 6월달 포워드가 있길래 한참을 망설이다 결재.
만화 여러개 연재하는 잡지형태는 여태껏 한번도 안사봤던걸로 아는데
나 미쳤나봐 ㅋㅋ


3.

샤브샤브집에 갔는데
그릇도 재대로 안 닦어서 이상한거 붙어있고
무엇보다 100% 셀프라는게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셀프라는 말 들었으면 절대 안 갔을텐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손님인 내가 갖다 준비하고 쳐하고
알바는 친절하긴 한데 개념이 없는건지, 배추 어딨냐니까 얼버무리면서 도망가고 안와 ㅋㅋㅋㅋ 씨발
음식 질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디저트라고 조그마한 카스테라 조각을 먹었는데
빵 질이 최악 쓰레기라 입자같은게 목에 걸렸다.
더 문제인건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표시도 없는것.
불쾌감에 우왕좌왕하다가 휴지에다 토해내는데 남들 식사하는데 토하는걸 들키거나 내색할 수 없어서 감추느라 죽을뻔..

다신 이런 병신같은 가게 오나 봐라


4.

플라워랜드 갔다.

햇빛이 없는 흐린날이라 별로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덥지않고 강한 햇볕이 없어서 꽃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감상하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했는데
정말 이쁜꽃이 많아 즐거웠다.
동물원에서 플라워랜드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콩자귀처럼 생긴 꽃이 핀 나무가 있었는데
그 꽃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정말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튤립도 그쪽은 아직 피어있는게 많아서,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환상적이었던것이 꽃향기...
바람이 불때마다 무슨 향수처럼 퍼지는데, 독하지 않고 은은하여 정말 꿈을 꾸는듯했다.

1년권 끊어서 매일 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5.

담비새끼 놀아줄때마다 내 허벅지 쳐 밟던데
어렸을땐 몰랐지만 지금은 너무 아프다.
교육 들어가야지 안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