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12. 21. 23:05

1.


내일 비닐하우스 시공하러 온다고.

안오기만 해봐라.



2.


만원이 있었는데 길건너 동네마트는 커녕 좀만 걸으면 되는 편의점도

으슬으슬 추운게 가기 싫어서

얼추 1100원 보태서 맥도날드 배달시켰다.

저번에 그 아저씨 또 오던데 배달 왔던거 기억 못하는듯.

왠만하면 젊은사람 오는게 좋은데 직원이 없는건지 뭔지..


햄버거 세트 하나에 햄버거 더 주문했는데

둘 다 매워서 별로였다.

매운맛 극혐하는지라. 매운것만 먹으면 막 덥고 혀가 너무 아프고 후끈거려서 막 열받는다.


마지막 감튀는 케찹에 안 찍어먹고.. 다 먹으니 배가 얼추 부르다.



3.


오늘은 원치않게 하루종일 잠을 잤다.

3시쯤 일어나 광당에게 물을 주고.. 

물주기 스케쥴러 프로그램을 안쓰니 물주기가 헛갈리네.

헤레이랑 광당은 일주일 반이 지난뒤에 주고

하월시아들은 2주에 한번.


헛갈려..


더치커피를 한병 다 먹어서 만들어놓고.

아 귀찮아.


겨울은 일이 별로 없다. 뭐 애초부터 겨울엔 외출하는거 자체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건물 난방이 너무 덥기 때문이다.

차라리 으슬으슬 추운게 낫지 더운건 정말 못 참는다.

바깥 온도 생각하고 차려입고 나가면 마트에서 너무 더워서 맥을 못 춘다. 웃옷은 땀으로 쩔어버린다.. 하.... 생각하니 또 극혐이네;;

그렇다고 외출을 아주 안할수는 없으니까

24일에 가오점으로 어린왕자 예매하고.

그때까지 나갈일은 없다.


음. 요즘 유리가면이 올라와서 좀 보고 있는데

년식이 된 애니인데다 hd도 아니라..

색감도 별로고 성우 연기방식도 완전 옛날방식.

아마 작가가 사이비교에 빠져서 제작중단됐다나 그랬다던데.

그 뒤로 쪽 무소식이었다가 다시 만들어서 완결했다나 뭐라나.

어렸을때 아주 재밌게 보던 유리가면.


그리고 보는게 또 오소마츠상.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송했던 육가네 여섯쌍둥이의 후속편이다.

요즘 만들어진것답게 스토리가 예전것처럼 익살스럽지도 않고 그저 그렇다. 나는 좀 실망.

오히려 카툰에서 방송하던 저게 더 재밌음.



4.


자꾸 외로우니까 동물이 기르고 싶어진다.

앵무새도 좋고 강아지도 좋고 라쿤도.

그런데 화분이 너무 많아서 기르기 좀 그렇고.. 환경적으로 맞지가 않아 포기.


내곁에 개구리 하나 남았는데

남은 개구리 하나조차도 추위에 못이겨서 힘이 없다.


타란튤라나 다시 기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