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6. 1. 25. 16:44

1.


며칠간 청경체를 줬는데 먹이접시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청경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동네마트에서 치커리와 아욱을 산 다음에 일단 치커리를 줘봤다.

치커리가 좋은지 많이 먹고 먹이 반응도 좋다. 

치커리 쓰기만 하던데 으... 같이 사과도 줬는데 사과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특이한 녀석.

그리고 얘는 요산을 온욕떄는 안싸고 먹이그릇에 질려놓았다.

살만큼 산 애가 온욕에 적응 못했을리는 없고 걍 우리집에 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적응이 안된듯.

보통 모든 동물이든 최소한 한달은 집에 있어야 완벽히 적응을 하는것 같았다. 앵무새도 그랬다.


스팟은 60와트로는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100와트짜리로 달아줬고

uvb는 아카디아 형광등식으로 바꿀까 생각중이다.

전구형 uvb는 방사량이 상당히 적어서 효과가 정말 없다고 한다.

실제로 비어디드래곤 같은 경우는 몇몇 모프가 전구형을 쓰면 발색이 형편없어진다고 한다. 이때 형광등식으로 바꾸면 발색이 아주 좋아진다고 하지. 육겁은 전구형과 형광등형과의 차이가 눈에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


요즘은 차보다 커피를 자주 마신다.

더치커피기구가 홍수가 잘 나는 바람에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

비싼 기구라면 달라질까 리뷰를 검색해 봤는데 수십만원하는 더치커피기구도 거기서 거기인듯.

물조절하기가 힘들고 너무 빨리 내리면 홍수가 일어난다나.

그래서 에스프레소 크기로 갈아서 모카포트로 내린다음 카페라떼를 해먹는다.


차는 차대로 매력이 있고 커피는 커피대로 매력이 있지만

차는 냉침해먹기 귀찮은점이 있어서 더워지기 시작하면 거의 마시지 않는다.



3.


날씨가 추워서 며칠 미뤘다가 하월시아들 물을 줬다.

어렸던 도도손에서도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데 워낙에 올라오는 속도가 느려서 봄까지 다 올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뮤리아에 물을 줬는데도 말랑말랑하다. 물러 죽으려는건지 물이 부족한건지.

쓸떼없이 비싸기만 한게 사육방법도 까다로운것 같고.

아. 카르메니아에 꽃봉오리가 올라왔다 ㅡㅡ 이 한겨울에 ㅡㅡ.

봄에 꽃피는 귀여운 아이인데.



4.


블루 트리프록이 얼어죽었다.

그때 방온도가 12도정도 되었는데, 얼어죽을줄은 몰랐다.

밤만 되면 개구리들이 움츠러들던데 그게 추워서 그런거엿을줄은..

시체를 보니 징그럽다는 생각보단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불쌍한 개구리가 죽고 난 뒤로 보일러 방 최소온도를 15도로 항상 켜놓았다.

그랬더니 화이트 트리프록이 유목에 나와있다.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던게 자느라 그런게 아니라 괴로워서 그런거였구나 ㅡㅡ;

암튼 이 개구리도 좀 그런게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몸이 많이 야위었다.

귀뚜라미를 계속 넣어주기는 하는데 이렇게 말랐다는건 안먹었단건데.. 얘도 죽으려나..

몸에 검은반점이 생긴 이후로 먹지도 않고. 물그릇에 들어가긴 하는데.

치료방법이 없다니 참 갑갑하다. 유전질환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