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6. 3. 5. 00:09

1.


미친 방문자수 ㅡㅡ

30여명을 유지하던게 글 하나 썼다고 100이 넘어가네 뭐 보러 오는거야 ㅡㅡ;;;;



2.


만물상을 살지 두들레야를 살지 고민이다.

물론 두들레야가 4배정도는 더 비싸지만 ㅡㅡ;

개체수가 너무 없고 산채가 대부분이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단다.

현지에서 산채도 무지막지하게 하는데다가 독이나 가시같은게 없는지라 야생동물들이 마구마구 먹어대서

절벽에서 캐낸다고 하던데.

암튼.

난 뭣도 모르고 20여두짜리 그리니를 샀다가 빨갛게 변하지 않는걸 알고 대실망했었지.

게다가 그놈이 잘 자라지도 못하고 수관이 썩는병에 걸려서 수술받고 반토막이 나다못해 2두 빼고 나머지는 전멸.

그 뒤로 두들레야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가..

뽀은아빠님 말씀대로라면 산채개체중에 저렇게 병들어 오는게 있어서 일단 가게에 오면 뿌리부터 전부 잘라내고 새로 내리신댄다.

암튼 그 말씀듣고 신뢰가 가서 두들이에 서서히 다시 관심이 갔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쉽사리 들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고민인게 만물상이 못난것도 아닌지라.

사진 올리신거 봤는데 굵기도 굵고 줄기도 카리스마 넘치고 정신없어 보이는 꽃대 말라 비틀어진 모습도 되게 이쁘고.

완전 내 스타일 고목 모습이다.

마음같아선 두개 다 사고 싶은데 그랬다간 어휴 ㅡㅡ;



3.


치커리가 없어서 거북이한테 애호박을 줬는데 별로 안 먹었다.

금복이의 치커리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ㅡㅡ;

봄에는 벼나 보리 줄기로 바꿀 예정인데 잘 안먹으면 어쩌지 싶다.

처음에 왔을땐 애호박 정신없이 갉아먹었는데.. 좀 토막내준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몇몇개 부리자국만 있고 ....

아참. 줄스에서 습도기를 주문했다. 별건 아니고 자연가습기 같은건데 습도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리뷰에선 50%씩 꾸준히 나온대서 기대중이다. 분무기 지옥에서 이제 해방인건가?

낮은 습도도 문제지만 높은 습도가 계속되면 곰팡이가 서서히 생겨서 호흡기에 병 걸린댔는데 분무기를 쓰다보면 80%나 심지어 97%까지 롤러코스터마냥 올라가고 조금있으면 금방 40%된다. 

그리고 또 산게.. 허프워시. 곰팡이 피부질환 예방이 된대서 사봄. 이틀에 한번 온욕하는 관계로 한달에 두병은 쓸 것 같았지만 일단 시험삼아 써보는셈 치고 한병만 주문함.

금복이가 아직 나를 경계하는 지라 기르는 재미가 없다.

물론 경계가 좀 풀어지긴 했다. 아주 서서히.

문을 열면 무조건 숨는 버릇이 사라졌다. 그리고 온욕하느라 집을때마다 히싱하던 버릇도 사라짐.

그래도 답답하다 ㅋㅋ



4.


지양에서 서비스로 받았던 애기 픽타가 물러 죽었다.

아무래도 물을 주고 나서 잘 안말린게 원인이었던듯.

글쎼.. 난 하월시아 물러죽은건 처음 겪는지라..

수우나 옥선 기를땐 전혀 그런거 없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많이 받았던 애라 불쌍했다.

그래서 오늘 하월시아 애들 물을 한번씩 주는 날이라 물을 주고 공기순환기를 마를때까지 틀어줬다.

확실히 다육이든 선인장이든 어디에 물 고이면 좋은 꼴을 못 본다.

더군다나 생장점에 물 고여서 죽는 애가 자주 보이냐면 그것도 아닌지라 자꾸 방심하게 된다.

고압 공기 세척기?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정비소에서 볼 수 있는 그 칙칙 거리는 기계말야.

물 주고나서 그거로 물 다 떨궈내버리면 근심할 필요도 없고 짱 좋을듯.

나중에 뽀은아빠님한테 물어봐야지



5.


하우스 전기공사가 끝나고 오늘 계량기를 달았다.

이제 다이만 오면 될 것 같은데.

마음같아선 지금이라도 다 올려놓고 싶은 심정이다.

일단 환경이 안좋다. 브레비카울이 이번에도 꽃대를 안 올렸는데 온도가 낮아서 그렇다.

아무래도 다육인지라 온도차가 잇는게 좋다. 선인장들도 마찬가지.


두번째로 방에서 다니기가 불편하다.

화분으로 꽉 차 있는 바람에 화분을 몇번이나 엎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엄마가 청소를 하다가 사르코카울론 헤레이 화분을 엎었다.

나같은 경우는 수우와 마밀라리아 카르메나에 그리고 강자비관룡 화분을 엎었다.

카르메나에를 엎었을땐 가시가 발등에 박혀서 상당히 아팠다.

쪽집개로 가시를 뺏더니 피가~ㅠ.ㅠ


세번째로 구경하는 맛이 없다.

일단 햇볕이 약한 관계로 ferocactus 애들 가시색이 완전 썩었다.

붉고 고와야 할 가시들이 거의 검은빛을 띄고 죽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화분이 어수선하게 있다보니 전혀 그림이 안 나온다.

멋있는 애들이 많은데도 대단히 정신없어 보이고 짜증이 치민다.


얼른 다이가 와서 애들을 비닐하우스에 집어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