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6. 3. 21. 12:35

1.


토요일에 광양에 다녀왔다.

점심때쯤 누나가 와서 차타고 광양으로 출발.

가는 중간에 사천 휴게소에서 돈까스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광양까진 밀리지도 않고 금방 갔는데, 7km남은 입구에서 막히기 시작.

정말 차가 끊임없이 막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었다.

유턴해서 집으로 갈래도 아깝기도 하고 차도도 좁아서 유턴하기 부담스러워서 계속 줄을 서 있는데

4시쯤에 도착해서 매화축제장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반 ㅡㅡ

고작 7킬로에서 3시간 반을 날려버린 ㅡㅡ;;;;

우리말고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입구에서 음식점 정리하라는 단속반이 정말 어이가 없었다.

꼬치구이 먹으려고 손님들도 잔뜩 줄섰는데.

더 황당한건 조명 하나 없다는거.

100만명이나 찍는 축제장이라면서 조명이 없어서 어두워서 뭐 하나 보이지가 않는다.

사람들은 아까우니까 조명 닿는곳에서 막 시진찍고, 그 어두운 길을 왔다갔다하는데 씨발 뭐 보여야 말이지

진주 등축제도 밤 12시까지 하는데 어째 조명하나 없냐고

지랄하고. 언플은 존나게 해대더만 준비도 개차반이고 아주 쓰레기같은 서비스에 다시는 오지 않을곳 리스트에 올렸다.

재대로 놀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도 재대로 된 식당 하나 없는데다가 그나마 있는곳도 죄다 닫아버려서 그냥 갔다.

8시쯤 다시 사천휴게소 갔는데 늦어서 면밖에 안된다고 ㅡㅡ

사람들 놀라더만.

암튼 되도 않는 튀김우동으로 대충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 돌아오니 밤 12시. 



2.


화분들을 비닐하우스에 죄다 올려놨다.

지랄하고, 아침에 내놓고 저녁에 들여놓고 하다가 도저히 사람이 할 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얼어죽을놈은 얼어죽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온도계를 보니 최소온도 9도 최고온도 31도를 찍었다. 무난한듯?

하긴 노숙 시작하는 사람도 있응께.


한국기후에 적응을 못하던 아데니움 아라비쿰 rcn이 줄기가 썩어 죽었다.

뿌리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줄기 끝 부분이 까맣게 되어 있어서 본 줄기를 눌러보니 물렁~

손톱으로 쥐어뜯어보니 시커먼 물이 줄줄~

아까워라 ㅡㅡ


그리고 이포모에아 볼루시에서 새 줄기가 나오고 있다. 야는 잘 적응하고 살 수 있을까..


브레비카울과 호롬벤세에서 새 잎이 나오고 있다.

코피아포아 라우이는 새 자구가 더욱 커졌고 비스피노숨은 잎이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

오늘 선인장들에게 스티뮤레이션과 칼슘제를 줬다.


옥상이라 올라갔다 내려왔다 물주기가 힘들지만 환경이 좋으니 이제 어이없이 죽어가는 애들이 좀 줄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