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호롬벤세를 샀다.
무게때문에 고택으로 받았다.
개인적으로 고택을 아주 싫어해서 택배로 해달라고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안된댄다.
터미널 가서 받아보니 정말 정말 무거웠다.
아마 흙 때문인것 같다. 다육식물이라 모래나 돌로 채워넣어야 되니까..
뽑아서 보내줬으면 택배로 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큰 무게와 부피때문에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화분 크기만 집에 심어놓은 크로톤 화분 만했는데 상당히 큰 크기이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기사가 무척 친절했다. 내 또래인것 같은게 개인적으로 택시기사는 내 또래 사람들이 친절한 것 같더라.. 무척 고마웠다.
호롬벤세는 잘 자라고 크기도 큰 편이라 좀 희소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별로였는데, 이렇게 큰 대품으로 보니 너무 멋있고 만족스러웠다.
가시도 멋지고 잎도 시원시원했다.
물론 지금은 낙엽이 지는 중이다.
서비스로 괴마옥을 받았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귀여웠다.
2.
어제 한밭수목원을 다녀왔다.
단풍구경을 가려고 간건데 생각보다 단풍은 별로였고
물고기랑 오리구경이 재밌었다.
작은 물고기들이 뻐끔거리는데 재밌기도 하고 귀여웠다.
황금색 잉어도 봤다.
수목원 연못에 오리가 없는게 아쉬웠는데 그날 오리를 봤다.
사다넣은건지 지가 찾아온건지 모를 자그마한 오리가 물고기 사냥을 위해 자꾸자꾸 잠수했다.
작은게 꼭 어른이 된지 얼마 안 된것 같았다.
김밥을 먹고..
KBS로 나와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날씨도 흐린데다 저상버스이고 유리의 반은 차광처리를 해놓는바람에 안이 밤처럼 어둑어둑했다. 괜시리 기분이 껄쩍지근했다.
뭐.. 집에 도착하니 3시도 안됐지만 흐린 날씨때문에 괜시리 피곤했다.
3.
오랜 기다림 끝에 튤립이 도착했다.
원래 노란색을 주문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전화가 와서 분홍으로 바꿨다.
뷴홍은 노랑보다 구근 크기도 절반이상 작고.. 아무튼 좀 별로였다.
서비스로 영양제와 이름모를 꽃씨를 잔뜩 받은것까진 좋았는데, 다른 노란색 튤립이 누락되어 왔다.
일단 게시판에 글은 썼는데..
그쪽 예약구매 시즌이 끝나고 배달시즌이 되서 그런지 무척 바쁜것 같았다.
게시판을 보니 그만큼 누락이라든지 구근이 잘못오는 경우도 왕왕 있는것 같았다.
흐음...
저번처럼 걍 다음카페에서 주문할걸 그랬나 싶다.
그때는 구근크기도 튼실하고 좋았는데..
용돈받으면 저기서 수선화도 6구정도 사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