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8. 21. 02:54

1.


뽀은이네집에 접속하면 정말 끌릴만한 에케베리아가 종종 있다.

에케베리아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정말 예외적인 상황인데..

유통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솔방울처럼 생긴 아이..

갖고싶어요에 글까지 올려가면서 재고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결국 사진 않았다.

왜냐면 일단 나이먹은 아이 모습이 너무 볼품이 없었고 두번째로 한국에서 기르기 너무너무 어렵다고.. 잘 죽는다는 말들이 많아서.


하지만 미니왕비황이나 멕시코자이언트는 샀다.


음.. 요즘 올라온 그라노비아 오리아가 끌린다. 사하라라던지.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똑같은것들 일색인 에케베리아들 속에서 참 이쁜 아이들이다.


언제 하우스 구경가고 싶긴 한데 돈은 없고..ㅉ



2.


신천지농원서산 사장님이 드디어 일을 내셨다 ㅡㅡ;

오늘 올라온 아이들 정말 대박

거기다 가격까지 완전 반값이라 초대박

다육이 판매 그만 두시려나 ㅋㅋ

멀티피덤도 있고 프리뮬리폴리아, 테레사에, 아데니아, 호루비, 만물상 등등..

손해보고 파는것 아닌가 할정도로 엄청나다.

완벽히 한국 적응한것 내지는 100% 실생이니 이베이보다 다소 비싸지만 저 정도 가격이라면 소비자로선 비명을 지를 정도다.

물론 난 픽타를 이미 지른 뒤라 살 여유가 못된다 -_-

피눈물 흘리는 중 ㅠ.ㅠ



3.


오후 4시에 일어났다.

커피를 타 먹고 비어디에게 귀뚤이를 주고 있는데 점심약속이 있었던 엄마가 돌아왔다.

나를 위해서 더블패티 치킨버거를 두개나 사다줬다.

시장했던지라 하나는 먹고 하나는 냉장고에 넣어뒀다.

재밌었냐니깐 노인 일색이라 그저 그랬다고 ㅋㅋ

엄마는 노인들이랑 있으면 기 뺏기는 느낌이라 정말 싫다고 젊은 사람들이랑 계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들은 노인이 끼면 기 뺏기는 기분이고 여러가지로 배려를 해야 하니까 기분이 늘어지는지라

피장파장이다.ㅎ

엄마가 갱년기가 찾아오고 체력이 딸려가는지라 같이 외출하면 기분이 늘어지는 경우가 잦다.

거기다가 자꾸 가는곳만 가니까 재미가 없다.

생기를 돋구기 위해서 다른 커피숍을 가보고 싶다. 대흥동에 홍대 카페 느낌이 나는 카페가 많다던데 여름이 지나면 거길 가보고 싶다.


아무튼..

누나가 갑자기 찾아왔다.

밥이 모자라는지라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늘 먹던 챠우챠우에서 간짜장 곱빼기.

여기는 짜장면을 못 만들었다. 양은 무진장 많은데 일단 면이 불어터졌고 소스도 별로였다. 서비스로 오는 군만두도 딱딱하고 나무토막 같았다. 때문에 나는 짜장면을 시키지 않고 볶음밥이나 탕수육을 시켜먹었다. 그나마 탕수육도 정말 튀김옷이 두껍고 맛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주방장이 바뀌었는지 짜장면이 정말 맛있다.

소스도 맛있고 면도 불지 않고 양도 적당.

다 먹고 누나는 시댁으로 갔다.


스타리그를 보다가 영수가 방송을 켜서 그걸 보다가..

졸려서 킨채로 잠.

그런데 우울증약을 며칠 못 먹은지라 몸이 상당히 아팠다.

몸살걸린것처럼 너무너무 아파서 설잠을 자다 못참고 일어났다.



4.





올해 꽃을 보여줘 너무너무 이쁜 우리 애기 브레비카울.

4만냥정도 주고 무지개선인장에서 데려왔는데 얘 가격이 더 오른듯.

내년에 분갈이 해줘야 함.

브레비카울은 분갈이 무지 싫어한다는데 몸살 앓지 말고 잘 넘겨줬으면..



잎이 다글다글 나서 신선해보이는 대빵 100살 브레비카울.

뽀은이네집 출신인데 뽀은아빠님이 적응을 잘 시켜주셔서 겨울에 -2도까지 내려가도 죽지 않는다.

물론 우리집에서 -2도까지 내려갈 일은 없지만, 한국 기후에 적응시켜주신지라 안심하고 기르는 중이다.

올해는 적응하느라 꽃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쯤 꽃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엄마는 잎이 난 모습이 이쁘대지만 난 잎이 적당히 난때가 몸체가 드러나 더 이쁜듯.

내후년 분갈이 예정.



난 제라늄하고 맞지 않는듯.

농부네에서 작은 애를 들였는데 영 풍성해지질 않는다.

과습으로 꽃이 안 피다가 여름부터 꽃을 보여주는 중.

적심도 했고 영양제도 주는데 왜 풍성해지질 못하니 ㅠㅠ

그래도 꽃 하나는 이쁘구나 ㅠㅠ




여름에 휴면했던 아프리카 식물들이 모두 깨어나고 있다.

그 중 한 녀석인 철갑환. 꽃을 피우고 있다.

봄에 씨앗이 맺혔을때 제때 따질 못해서 잊어버리고 시무룩해 있었는데.. 요번 가을엔 수확이 가능할까?

한번 파종해 보고 싶다.

신천지농원서산 출신인데 실생이고 정말 멋지게 키우신듯.

내년에 이쁜 화분을 바꿔주고 싶다.



비가 온대서 좀 맞으라고 내놨는데 비가 별로 안왔다.

무르는게 무서워 더 이상은 맞지 말라고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겨왔다.

여름내내 굶었던지라 하나같이 쪼글쪼글하다.

리톱스 대부분은 신천지농원서산에서 서비스로 받은거고 몇몇은 내가 기르는 것들이다.

코노는 전부 구매한 것들이다.

방안에는 프레드 레드헤드가 뽑힌채로 있는데 슬슬 쪼글거리기 시작한다. 슬슬 심어야 될것 같다.


비록 하우스는 없지만 지붕있는 노지가 있어서 행복하다.

물도 빨리 마르고 햇빛도 강하게 들어오며 여름의 낮 햇빛은 차단되는 그런 장소다.

차광 없이 하월시아를 기를 순 없지만 다른 다육식물들과 관엽식물들을 전부 내다놓고 물을 주면 정말 잘 산다.

물론 누가 훔쳐갈까봐 걱정되긴 한다 ㅡㅡ;



5.


모두의 경영 상업회 상태가 말이 아니다.

수시로 회장이 바뀌고 있으니 ㅡㅡ;

기부는 그럭저럭 들어오고 회원도 들어오곤 있는데 영~

뭐 은화 때문에 가입했는지라 은화만 얻을 수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서도

성장할수록 금화압박도 심하고 부담스러워진다.

직원상한선도 낮아서 점포도 더 이상 못내고 할것 정말 없어짐. 한마디로 노잼 됨.

비정규직 쓰자니 금화 아깝고.

부서직원은 조건이 까다로워 전부 헤드헌터.

재고구매도 돈 엄청 들고.

지워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