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8. 28. 03:12

1.


몸살이 났다.

온몸에 근육통이 심해서 누워있었다.

거의 하루종일 잔 기억밖에 없다.

아 뽀은이네집으로 농약받으러 가야되는데 귀찮.. 너무 멀어..

왕복 3시간을 버스에서 걍 버리니

시간 아까운건 모르겠는데 몸이 너무 축난다.

예전에 대학다닐때도 왕복 2~3시간이었는데 그것때문에 너무 많이 앓았다.



2.


물꽂이를 해 두던 옥선에서 하얗게 새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더 효과적일까 하고 물을 하이포넥스 활력제에서 hb-101 희석액으로 바꿔줬다.

이후 픽타랑 수에게 마찬가지로 희석액으로 관수하고 스프레이 한 후 선풍기를 틀어놨다.


인터넷을 보면 선인장이든 뭐든 뿌리가 없는것을 발근시키는데 마른 흙에 박아버리고 무조건 기다리라는데

솔직히 그거 잘못된 정보인게 분명하다.

어떤분 보면 뿌리 없는 선인장 기다리기 지쳐서 박아두고 다섯달인가만에 뿌리가 났다고 ㅡㅡ;

솔직히 내 옥선도 1년전쯤 사고로 뿌리가 통째로 날아가고 마른흙에 꽂아뒀는데

뿌리가 나기는 커녕 애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춰버렸었다.

어쩌지 하다가 물꽂이를 했더니 며칠만에 발근;;


이베이 유명 중국 셀러도 뿌리를 모조리 잘라놓고 파는데

발근시키기 위해선 젖은 질석인가 거기에 놓고 매번 뿌리가 났나 살펴보라고 했다.

신천지농원서산 사장님도 젖은흙에 있어야 뿌리가 나지 아무것도 없는데 나겠냐고 하셨고

암튼 도대체 저런 엉터리 정보는 어디서 생겨난건지 궁금하다.

예전에 한 카페에서도 내가 뿌리없는 선인장 샀는데 어떻게 할까요 물꽂이 할까요 하니까 그냥 흙 위에 얹어두고 기다리라고 닥달을 ㅡㅡ;

개뿔, 맨날 물주고 젖은상태로 놔두니까 보름도 안되서 발근되더라.

암튼 뭐 궁금하면 절대로 카페에서 물어보면 안되고, 친한 농장 사장님이나 외국에 물어봐야 재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선인장 사신분들 뿌리 없는 상태에서 뿌리 내리려면 젖은흙에 두세요 무식하게 마른흙에 처박아놓고 세월아 내월아 해서 선인장 괴롭히지 마시고;;



3.


저녁시간쯤 나가서 찌개용 돼지고기를 사고

동네마트에서 진라면 매운맛을 사려니까 없네,,

무파마 사려다 엄마가 맛없다고 ㅋㅋ 하긴.. 밍밍하니 맛 없더라 이거.

그래서 결국 집어든게 짜파게티;;;

빙그레 모카라떼랑 우유 500미리랑 샀다.

집에와서 빙그레 모카라떼를 마셨는데 음-;;;

세일해서 천원짜리라 그런지 딱 그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싸구려 코코아향이 강하게 나서 역했다.

확실히 카페모카는 카페에서 먹던지 만들어먹어야;;

전에 사뒀던 의성마늘프랑크랑 밥을 먹었다.

엄마가 굽기 전에 물에 한번 삶았는지 퍽퍽하니 씹는맛이 엉망진창이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한 소리 해야지. 내가 그렇게 그냥 구우라고 했는데도;;

그러고 바로 뻗어서 잤다.

한참을 자는데 집 앞 수퍼마켓에 패거리 아저씨들 세명이서 막 말싸움을 하는지라 시끄러워서 깼다.

그게 새벽 2시였다.

싸우긴 하는데 욕을 심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몸싸움도 없고 의외로 점잖하게 싸워서 놀랬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데 조용한 싸움과는 별개로 전개가 별로 안 좋아보인다.

암튼. 불켜서 개구리한테 귀뚤이 한마리 주고~

아 출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