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10. 1. 01:28

1.


어제 사온 자스민차가 우울증에 좋대길래 2잔분을 우렸는데

왠걸, 카페인이 있단다.

꽃차길래 카페인같은거 생각 안했는데..

커피를 많이 마셔서 지금은 딱히 카페인 체질은 아니지만

일단 카페인이 있으면 속에 부담이 되고

요즘 누나가 준 더치커피를 먹는데 쓸떼없이 카페인 농도가 진해서 카페니즘으로 고생을 좀 해서 꺼림찍하다.

선물로 들어온 더치커피라는데 어떻게 우렸는지 맛은 옅고 카페인함량은 높아서 먹기 고역이다.



2.


오늘은

맞은편 여자전용찜질방에서 싸우는 소리때문에 오후 2시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쿠마도리에 물을 주고

밥맛이 없어서 점심은 거르고.. 근데 배가 고파서 과자나 먹고

클로저스나 했다.

우을증약을 못먹어서 생활하기 상당히 힘들었다.

고열에 시달리는듯한 괴로움에 속도 울렁거렸다.

비어디 귀뚜라미를 주고..

뭐 그런듯.


그러고보니 블루문이 흑성병에 옮았다.

얘도 뽑아 버려야 할듯 하다.

특이한건 장미들만 골라서 전염이 되었다는거.

다른 식물들은 전부 무증상;

장미가 생각보다 질병에 약하고 돌보기 귀찮은 식물일지도..

더 웃긴건 몇년째 흑성병에 시달리면서도 죽지는 않는다.

말라 죽을지언정 잎은 내고 꽃은 피운다.



3.


픽타 옆에 옥선과 수우를 뒀는데 시커멓게 타버렸다.

이 둘은 픽타에 비해 요구 광량이 적은듯하다.

음..

차광막은 아니고 유리창문을 두개 겹쳐놨는데, 유리 한장당 20%정도 차광되는걸로 알고있다.

때문에 약 40%가 차광된다.

그리고 동향이므로 오전햇빛만 비춘다.

또한 픽타들은 까맣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옥선이 만상보다 센 광량을 요구한다는 인터넷 정보가 별로 신뢰할만하지 못한듯하다.

암튼 그래서 이 둘은 안쪽으로 들여놨다.

시커멓게 변하는것까진 그렇다쳐도 계속 놓으면 성장에 장해가 되는듯하다.



4.


이번주내로 최저기온이 너무 떨어져서 관엽식물들은 전부 들여놔야한다.

몇년전에 냉해를 입은적이 있는데 회복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필요했다.

그나마 그땐 일찍 내놓는 바람에 냉해를 입은지라 봄이 되면서 성장을 하고 회복이 되었겠지만

지금은 겨울로 향하는 기간이라 냉해를 입었다간 생각하기도 싫을정도로 끔찍하다..


인터넷 상점에 올라온 에케베리아들은 이쁘게 물이 들었던데

내껀 물들 생각을 안한다.

내 경험상 한겨울은 되야 물이 들던데.. 쟤네들은 어떻게 벌써 물이 든걸까.

그나저나 브로니움이 뿌리를 재대로 내렸는지 탱글탱글해졌다. 이제 쭈글거릴때까지 물 주지 말아야지..

펠루시덤은 꽃이 폈고 빌로붐은 탈피를 하는 중이다.

40두정도 되는 빌로붐은 탈피를 하면 화분이 작아서 분갈이를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동물들때문에 따뜻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내 방엔 관엽화분을 넣어야겠다.

건너방에 다육과 선인장을 놓는걸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