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가로운 하루였다.
12시쯤 일어나서 돈까스랑 밥이랑 먹고 데굴거리는 하루.
저녁에는 탕짜면 처먹고 그러고보니 집에 있으면서 엄청 먹었네
2.
저녁때 원두커피와 플라이어캣을 받았다.
플라이어캣은 예전에 주문한 플레코보다 상태가 좋았다.
사진에서처럼 양 가슴지느러미엔 털 비슷한것도 있었다.
저녁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운넘치고 건강해보였다.
디커항에 넣었더니 디커가 몇번 쪼긴 한다. 예네들이 성격이 드러우면서도 호기심이 강하다.
플캣이 이리저리 도망다니니 시간이 지나자 쪼지도 않는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스펀지 뒤에 숨었다.
밤에만 활동한다더니 진짜인가... 그럼 관상가치가 좀 떨어지지 않나 싶다 ㅎㅎ
나중엔 임제도 데려오고 싶다.
3.
사실 원두가 없던건 아니다.
다빈치커파에서 산 원두 6천원어치가 있었다.
기분좋게 갈아마시던 첫날, 이렇게 맛없는 커피는 없었다.
난 원두가 너무 오래되 상한줄 알고, 첫잔은 버리고 둘째잔을 타먹었는데도 똑같았다.
냄새를 맡아보니 산폐한것도 아닌게, '원두커피는 맛 없다'라는 소문이 괴소문은 아니었나보다.
이렇게 끔찍한 커피는 처음본다.
그 뒤로 손을 안댔다가, 오늘 새 커피가 오고 원두커피 담을 밀폐용기에 다빈치원두가 있음을
발견하여 깡그리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
생각해보면, 다빈치커피에서 에스프레소용 커피를 준건가 하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프렌치프레스로 우린 그 상한듯한 맛을 잊을 수 없었고, 도저히 우려먹을 맛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팔때마다 그램별로 담아서 판걸 보면, 자신들도 쓰던 커피였고
또한 그 가게 커피는 맛이 괜찮았다.
모카포트용으로 갈아서 먹어보고 버릴지 말지를 판단할 걸 그랬나보다.
4.
자주 가는 사이트중에 한국에 자주 오시는 모리사키 카즈오 아저씨네 홈페이지다.
몇달전에 이박사를 검색하다 알게 된 사이트인데, 한국여행기도 참 재미있었고
올해 9월에도 오셨더라.
매일 올라오는 아저씨 일기도 읽기 쏠쏠했다.
언젠가는 새벽 늦도록 여행기를 읽은적이 있었다.
어째 나보다 한국을 더 잘 즐기시는것 같았다.
보니까 89년부터 계속 오신것 같다. 노래자랑에도 나오시고, 기타 연주 동영상도 보기 좋았다.
언젠가 아저씨 일기가 업데이트 되기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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