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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게시판

25일자 일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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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자느라 일기 안써버렸네잉~


2.

아따 긍께 어제는 진주린항 청소했다니깐요~

마당에서 하고 싶었는데 사정상 화장실로 직행.
일단 물을 조금 빼서 대야에 넣고 거기에 진주린 넣고.... 어뭐나 기른지 몇달 됐닥고 크기가 장난 아니다.
뜰채로 뜨니까 그 거대한 몸집으로 파닥대기 시작하는데 사방에 물이 ㅡ,.ㅡ;;;

나머지 어항은 화장실로 들고갔다. 어항 크기가 워낙 작아서 그닥 무겁진 않았는데, 
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 더러웠다.
갈색이끼가 어항 전체를 뒤덮었고 ㅡㅡ 바닥재 위에는 금붕어 똥이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똥 씨발 매번 환수해도 수습이 안되는 똥들..
내가 진짜 저거 찍어두질 않은게 한이다. 저건 어항이 아니라 똥통이야....

갈색이끼를 손으로 닦는데 거칠거리면서 매끌거리는게 정말 기분 드럽고 잘 벗겨지지도 않아서
평소에 쓰지도 않는 어디 듣보잡 신발가게 회원증으로 박박 밀었다.
갈색이끼는 정말 이끼라면서, 생긴건 대전천 하수구에 둥둥 떠 있는 오염물질 같았다.
차이라면 그나마 악취가 나지 않는다는점..

다 벗기고, 바닥재는 원래 뽀송뽀송한 하얀색 슈가샌드였는데 ㅠㅠㅠ
금붕어 똥 때문에 똥색이 되어버렸다 ㅠㅠㅠ

바닥재.... 아 시발 드러,  그냥 마당에 있는 밭에다 버렸음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도저히 새척한다고 끝날 일이 아냨ㅋㅋㅋㅋㅋㅋㅋ
마당에 부어놓으니 꼭 토사물 같았다. ()
화장실로 돌아와서, 그냥 탱크로 기를까 뭘 깔까 생각하고 있는데 
바닥에 금이 갔어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ㅣ

씨발씨발 거리면서 물 부었는데 다행이 새진 않았다.
그냥 쓰기로 했다. ;)
뭐 나중에 터지면 바꿔야지 

탱크로 기르기엔 너무 초라했다.
그러니까 싸구려 어항이다보니 밑바닥에 초록색 천 같은게 덧대어져 있어서 정말 촌스러웠다.
그래서 그냥 이냥저냥 있던 자갈가루 뿌려놓고, 전에 있던 테트라쌍기도 슬러지 씻어 붙여놓고
방으로 가져왔다.

전에 진주린항 위치는 협탁 위였는데 이번엔 바꿔서 책상 프린터 앞에 놨다.
진주린 물 넣고 진주린 넣고. 얘네는 정말 기르기 편한듯.
금붕어 종류라 그런지 정말 강하다.
암튼 넣어놓으니 정말 볼만했다.
맑은 어항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폼이 진작에 닦아줄껄 하는 생각이 들지만
...

아놔 시발 또 하라면 못할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만원짜리 혜미어항이랑
제보 히터랑
아마존 스폰지 쌍기랑
9천원짜리 스포이드랑
브라인슈림프 부화시켜서 과자처럼 바싹 말린 사료가 도착했다.

스포이드는 사람들이 무지막지하게 크다고 해서 봤는데
실험실에서 쓰던 피펫보다 작아서 나한텐 그저 그랬다.
스포이드에 붙이는 고무도 실험실에서 썼던 필러같았다. 다만
이거 너무 허접하게 만들었는데 이런걸 9천원이나 해서 판다는건 정말 이해가 안 갔다.
스포이드 본체 유리도 대충 성형해서 이어만든 티가 나고
고무 부분도 필러처럼 정교하지도 않고 그냥 떵그러니 고무공마냥;;;
진짜 이건 폭리다 폭리

혜미어항은 씻지 않고 히터랑 쌍기 붙여서 협탁위에 놓고
직수를 받아 놓은 다음 쌍기를 작동시켜놨다.
어항을 처음 설치하고 직수를 받아놓으면 물 색이 으례 저런식으로 푸른색이 돈다.
다음날이 되면 반 정도를 염소 없는 물로 갈 생각이다.
제보 히터는 100와트밖에 안 되는 주제에 내가 가지고 잇는 150와트짜리보다
3배 이상 길다.
역시 마데 인 차이나 ㄲㄲ...
그래도 중국이 폭발적인 발전을 해 나가고 있으니, 나중에 더욱 정교한 물건이 만들어 질
것을 기대해 본다.

브라인 슈림프는 아직 안 뜯어봤다. 엔젤치어 나오면 뜯을 생각이다.
일단 혜미어항을 산 이유가, 구피랑 몰리 플래티들이 너무 기르고 싶어서였다.
난태생들이 너무 끌렸다.
구피는 이번에 돈 좀 들여 고정구피를 기르고 싶다.
치어의 경우라면 저기에 작은 부화통 같은걸 띄워서 거기서 기를 생각이다.
히터라면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니 당분간 킬 일이 없고, 에어라면 전에 있던 기포기에서
한쪽을 끌어 온 것이라 전기세도 추가되지 않는다.

어항은 이런식으로 늘어나는 거구나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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