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랫만에 지관타좌를 했다.
방석을 너무 안써서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는데 세탁을 못하는지라 - 구입시 상점엣 세탁 못하는 물건이라고 하더라 - 테이프 갖고 대충 먼지만 뗴어냈다.
명상주발 땡땡 떄리는 소리가 나오는 앱을 틀고 했는데
예전처럼 마경은 나오지 않았지만 32분이 지나서 너무 졸려서 그만뒀다.
그러고보니 단테스다이지가 지관타좌에 대해 써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대충 자세 나온 그림만 보고 훌훌 넘겼던 기억이 난다.
뭐.. 오래 앉았을때 나타나는 단계도 써있었던 기억이 나고...
2.
요즘 하루종일 잔다.
밤에는 우울증약을 먹으면 졸린 성분이 있어서 자게되고
낮에는 할게 없어서 자게 된다.
지금도 자다가 깬 상태인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밥먹고 화분들 전부 내놓고 있다보면 정말 따분해서 자게 된다.
테레비도 라디오도 게임도 인터넷서핑도 독서도 전부 재미가 없다. 시시하다.
망할 캐치온도 드럽게 재미없는 영화만 어디서 쏙쏙 골라서 수입하는 바람에 정말 볼 영화가 없다.
더블오도 2기까지 다 봤는데 망할 정말 병맛애니다.
그렇게 자다가 한 저녁 일곱시쯤 되면 일어나서 화분 전부 들여놓고 저녁밥먹고 인터넷 좀 하다가 졸려서 자게되고... 그리고 새벽 두세시에 깨서 이러고 있다.
정말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다. 다 귀찮다.
그렇다고 우울하냐면 그거도 아니다. 딱히 기쁘지도 않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식욕도 정상이다.
다만 가끔씩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는 있다.
3.
방금 비스피노숨 이베이 경매에 참여하고 왔다.
낙찰이 될라나는 모르겠다. 유찰된 경험만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