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

1.

냉커피를 무려 650ml를 우려서 한꺼번에 혼자 다 먹었다. 
커피 너무 많이 마시면 심근경색 생긴대는데 ㅋㅋ
아마 카페인의 지속적인 혈압상승, 맥박상승 효과때문에 저러는거 같은데
많이 비약되긴 했지만 틀린얘기는 아니다.
평소에 심장박동이 정상치보다 빠른 사람은 심부전이 올 가능성이 있다.
나처럼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또한 평상시 긴장을 많이 하게 되어 지속적인 고혈압이 올 경우가 있다.
병으로서의 고혈압은 아니고, 예를들어, 집에서는 정상인데 직장만 가면 긴장하여 고혈압인 사람.
대동맥 박리가 올 수 있다.

난 어렸을때부터 정상맥박보다 빨랐고, 요즘은 밖에 나가면 120~130은 뛴다.
혈압은 아마 140은 넘을 것이다.
물론 집안에서 안정하고 있을땐 정상이다.

확실히 문제인데, 어떻게 해서 떨어뜨려야 할지 모르겠다. 


2. 

담비가 캐니대 연어를 먹고 다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캐니대 칠면조를 오랫동안 먹이니 완전히 없어졌는데, 지금은 특히 왼쪽눈이 지저분하다.
전에 먹었던걸로 도로 바꿀까보다.


3.

해바라기가 여러송이 피어있으니 귀여운 꿀벌들이 많이 찾아온다.
많이 죽었대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귀여운 모습을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면 눈치채고 도망가는게 조금 아쉽다.

물론 장수말벌도 곧잘 온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물을 마시고 가는데, 가까이 안 가는게 좋다.
어렸을때 물 마시고 있는 말벌한테 바가지로 물을 뿌린적이 있었는데, 미친듯이 쫓아와서 집안으로 도망간 기억이 난다.


4.

그렇게 이곳저곳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2011년 겨우 절반이 지났는데 벌써부터 회한이 몰려온다.

워홀전도 못가고 한밭수목원은 고작 3번가고
유림공원 겨우 두번
게족산은 황토길 못 찾아서 실패
보문산 두번
갈마공원 두번
목척교 분수쇼는 단 한번도 못 봤다.

여행을 자주 가는게 내 네이탈 운에도 좋고
무엇보다 대전에 있는 공원은 다 가보자고 생각했었는데
여름에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고, 슬럼프도 길고 해서 못갔다.


5.

너무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