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아침을 먹고
관엽애들 물을 줬다.
얼마나 흙이 말랏는지 한통을 줘도 물이 안빠져 나오는 애들도 있었다.
겨울엔 물을 흠뻑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너무 물이 흘러나와 곤란해지지 않도록 적당히 주는 편이다.
일주일에서 열흘간격으로 주면 마르지도 않고 과습으로 뿌리가 썩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어떤사람은 하루에 종이컵으로 한잔씩만 준다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방법으로 할지 고민이다.
한시간정도 물을 주고 나서 할일이 없어서 멍하게 있었다.
엄마가 성당에 오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는 또 자고 엄마는 청소기를 돌렸다.
비가 오고 너무 우중충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다.
8시쯤에 일어나서 9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엄마는 내 방에서 내딸 금사월이라는 개막장 드라마를 봤다.
금방 일어나서 그런지 물이 자꾸 먹히는 바람에 배가 불러서 밥을 반공기밖에 먹지 못했다.
드라마를 다 본 엄마는 방에 자러 들어갔고 난 그뒤로 쓰러져서 잤다가 12시 48분에 일어나
개구리한테 귀뚜라미를 먹였는데 이녀석이 먹질 않는다.
그래서 귀뚜라미를 사육장에 6~7마리정도 풀어놨다.
2.
꽃대는 있는데 잎만 대빵만하게 커지고 꽃이 피질 않는다.
잎이 얼마만하냐면 내 손바닥만하다. 손바닥만한게 두장 ㅡㅡ
뽀은이네집에 갔을땐 저렇게 잎이 크질 않았는데 내껀 대박 크다.
꽃을 보는 애라 꽃망울을 똑 따내버릴수도 없고 마냥 기다리는 중이다.
물을 주고 만 하루정도 선풍기 바람을 쪼였다.
잎 밑부분에 물이 고여 무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3.
코노피툼 C.obcordellum ssp. ceresianum.
유어가든 출신이다.
분째 배송 왔는데 마구 던져서 그런지 뽑혀져서 왔다. 코노가 뿌리가 짧으니깐 뭐.. 리톱스는 뿌리가 깊게 뻗는데 반해 코노는 되게 얕다. 포장시 몸체 주위로 좀 더 단단한 고정이 필요하다.
원래 그런건지 웃자란건지 되게 길쭉하다.
얼굴은 더 커야 되는 모양새.
요즘 옵코델룸을 보고 있는데 올라오는 족족 팔려나가는지라 구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인기도 있고 중국쪽에서도 벼르는지라 거의 마킨스플럼급 레어도를 자랑한다 -_-;
원래 내가 코노랑 상성이 안좋아 들이는 족족 죽이는데.. 잘 자라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