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디커엔젤항

1.

엄청나게 싸워댄다.

엔젤쌍 vs 디커쌍 vs 디커 나머지 3마리

아주 어항이 터질것같이 싸우던데 뭔일인가 했더니 엔제랑이 쌍기스펀지에 알을 잔뜩 낳아놓ㄱ

자리싸움하는중 ㅇㅇ

내가 이럴줄 알고 3자수조를 사다놓으려고 했는데. 지금 쓰는 큐브는 커플 하나 주고 말이지.

그런데 누가 이런 병신같이 좁은 집에 올꺼라고 생각했겠어

집 불만은 접어두고 아무튼

계속 싸우다가 엔젤이 열받았는지 그렇게 소중하게 돌보던 알들을 

둘이서 벅벅 먹어치워버렸다.

2.

테트라에게 물에 잘 안 가라앉는 미니비트를 주는데

냄새를 맡은것처럼 밥을 주면 막 발광을 하고 돌아다니는데 왜그런지 위로 와서 안 먹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검색해보니 얘네들은 겁이 많아서 수면까지 와서 못 먹는단다.

기가막혀 ㅋㅋ

하긴 이런 애들이니 진주린이랑 합사가 가능하겄지 ㄲㄲ..

테트라비트 몇개를 줘보니 물에 가라앉아갖고

테트라들이 와~하면서 와서 뽈뽈거리면서 하나씩 물던데

비트가 하도 커서 입에 안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몇개는 부스러서 넣었는데, 가루가 심해서 물 색깔 변할듯.. 나중엔 가루는 버리고 알갱이만 줘야지

아무튼 잠시 딴일하고 보니 비트가 다 없어졌다.

그 큰것도  지들 재량껏 뜯어먹었나 보다.

그런데 네온테트라들이 그렇게 순하다곤 해도 서로 괴롭히는 애들이 있ㅇ는걸 보면

참 답답한 생각이 든다.

3.

씨언어강좌를 보면서 소스나오는건 무조건 코딩하는데

사실 코딩해서 결과만 보고 저장은 안해놨었다.

비무비형이 모처럼 자바소스를 얻어다줘서 보고 있으려니 수업마다 했던게 다 저장되어 있었던것.

물어보니 씨언어도 소스 쳐놓고 메모장에 저장하는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이때까지 들은거 동영상 막 넘겨보면서

소스있는 부분만 코딩하고 시험한 다음 오류 안 뜨면 저장하고 그러느라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코딩작업을 적게 한듯 하다.

한참 공부할때는 코딩이 번거롭고 많은듯하더니

아주 간단하고 짧막한것들만 서른개정도 한듯 하다.

그러고보면 모르는새에 소스치는 속도도 붙고 있다.

방학때 하자고 다짐했지만, 그래도 그 전에 이런식으로 조금씩 공부해놨더니

오늘 왠지 조금씩이라도 해놓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4.

소설은 놔두고 심야식당을 계속 보는데

보면 알던 단어는 까먹고, 새로 외운건 기억에 그대로 있고 해서 뒤죽박죽이다.

사전의 도움 없이는 보기 힘들다.

리스닝은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보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메카닉이라서 그런지 이상한 단어들이 많다.

병맛 카타카나 외래어도 한몫 했다.

5.

저 새어항은 아무래도 원래 목적이었던

난태생과 카라신과로 꾸미는 어항으로 갈듯.

생각해보면 디스커스의 치어 사육을 감당할 수 없다.

엔젤치어라면 부화되면 저 어항에 부화통 설치해놓구 거기서 기르면 되겠지만

디스커스 치어 사육법을 보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

뭐, 물론 디커치어는 잘 길러서 판다면 돈이 꽤 될것 같지만

지금 공부하는것도 꽤 있고, 전기세 필터값 브라인슈림프비용이라던지 하루에 한번 90%물갈이라던지

사람잡는게 많아서. 저런건 중년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취미용으로 한다면 모를까..

물갈이가 힘들기 때문에 물을 뺄떄는 모터신공으로 할까 등 궁리도 많이 했지만

새끼를 치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늘어나는 어항에 따른 전기세는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관리하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지. 그 히터 전기값 어떻게 감당해...

그냥 저 항은 내가 원한대로 해야지

고정구피 몰리 구라미 칼라테트라 등등 넣고 길러야지

그러기 위해선 일단 쌍기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듯.

6.

테트라가 있는 항엔 중국 제보 100와트짜리 히터를 달아놨는데

이게 온도차가 한 3도정도 되는것 같다.

28도로 맞춰놨더니 30도가 막 넘어가는거 같아서

어제 26도로 맞춰놨더니 온도계가 29도가 되는것 같다.

이때까지 히터를 쓰면서 온도차가 그래봐야 1도정도밖에 안 되는걸 써와서 무지 당황했다.

테트라 다 죽을까봐 얼른 23도로 맞춰놨다.

개인적으론 발열부분을 물에 담가놓고 조절기는 물 밖에 나오는 식의 히터기를 좋아하는데

요즘에도 그런게 밍크히터  빼고는...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