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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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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카체프도 한달 반이 넘어가니 향이 많이 죽었다.
원두의 고구마 향도 많이 약해졌는데, 우려내니 그 향이 거의 나지 않았다.
이 향만 줄어드면 괜찮은데 왠지 다른 향미도 죽은것 같아 맛있지가 않다.
카페뮤제오에 모카마타리가 입고되서 주문할까 생각했지만
그거 주문하면 썬코뉴어 입양비가 약간 모자르기 때문에 안된다.
그나마 다음달 용돈을 받으면, 새 용품 제외하고 딱 30만원이 생긴다.

때문에 브리카 삼발이를 살 수도 없다.
엄마가 녹이 너무 슨다고 예고도 안하고 버렸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 가루 한통이 그대로 썩고 있다.


2.

오랫만에 커피전도사 집에 갔다.
우리 둘 다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확실히 자주 가는 다빈치카페보다 맛이 진하고 좋았다.
좀더 쓴맛도 강했고 굉장히 만족했다.
다만 의자와 테이블이 편하지 않아 불만스러웟다. 커피는 편하게 앉아서 천천히 마시는 건데..

엄마는 커피맛이 쓰다고 불평이다.
내가 그럴꺼면 코코아 시켜먹으라고 말했다.


3.

시험기간인데 너무 한가로워서 오히려 불안하다.
신청과목수가 굉장히 적었다. 전공 2개, 교양 3개.
그 중에 교양 하나는 공부가 필요 없고, 나머지 두개는 시간투자할 것도 없이 시험전에 잠깐 공부하면 된다.
전공 2개 중 하나는 다 끝내서 마무리만 남았고, 나머지 하나는 챕터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고 있으니 시험기간인지 방학인지도 구분이 안된다.


4.

요즘 자꾸 다른 앵무새를 입양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모란앵무 고사쿠라라던가 왕관앵무라던가 골든체리라던가 10만원 안팍인 애들은 바로 입양 가능하니까 그냥 한번에 데려올 수 있는 애들을 고를까 생각했다.
특히 썬코뉴어의 인기가 갑자기 식었다는 말을 보고
팔랑귀인 내 귀가 더욱 팔랑댔다.
썬이 색상이 이쁘고 애교가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더군다나 나는 쉽게 분양받은 아이들에겐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는 성격이다.
디스커스 이틀에 한번씩 바케스 가득 3통씩 환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달반에 걸친 공부에도 있지만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였기 때문이었다. 댓가가 나에게는 컸다.

켈란수조 10만원
피쉬렉 3만원
브릴란트 슈퍼프로 2만원
어항 받침대 13만원
바케스 만 오천원
H시리즈 포함 약제 12만원
테트라비트 만오천원
햄벅 7천원
자크노 기포기 만이천원
산호사 4천원
디스커스 10만원

거기다가 하우징을 갖추기 위해

호스 2만원
하우징 새트 6만원

약부터 차근차근 사 모으느라 몰랐는데 이렇게 나열해 보니 어마어마하게 들어갔구나...
이런 경험 때문인지 쉽게 데려오는건 지양하는 편이다.
네온항의 경우는 가격이 쌌지만 돈이 없을때 무리해서 마련한거라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때문에 만약 이번에 있는돈으로 이냥저냥 골든체리같은 아이를 데려오면
돌보다 귀찮아서 재분양하거나 야조로 바꿀 수도 있다.

사람은 댓가가 없이 쉽게 구한 것은 그나만큼 소중히 다루지 않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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