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반했다는 식물이 브레함니아이다.
다음날이 되서 바로 사왔다.
구입후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단 잘못된 유통명이다.
그리고 상당히 개체수도 없고 보기 드문 식물이라는것과
물을 많이 줘야된다는 것을 알았다.
화원에서는 열흘에 한번 주랬는데 ㅋㅋ 어쩐지 잎에 힘이 너무 없어 보이더라..
다만 수명이 짧다는 정보가 있어서 기분이 좀 그랬다.
바위솔같은것도 수명이 3~4년밖에 안되서 안기르는데..
꽃망울이 잔뜩 달려있어서 휴면시키기도 뭐하고 일단 물은 계속 주고 있다.
2.
밤기온이 식물들에게 해가되어 전부 들여다놨다.
며칠뒤 10도를 회복하긴 하지만 6도까지 떨어진다면 냉해위험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뭐 지나치게 서두른 감은 있다.
방안이 식물들로 가득찼다.
일단 선인장은 단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다육들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아데니움도 단수다.
포이소니도 단수..
제라늄들은 꽃을 계속 터뜨려주고 있으니 물 잘 줘야지..
겨울은 너무 귀찮은 계절이다.
3.
포이소니를 샀다.
봄에 처음 발견해놓고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겨울 다 올때 사네 ㅡㅡ;
이름모를 다육도 서비스로 받았다.
잎이 약간 시들거리는게 야도 휴면 준비중인듯?
망설인 이유는 독성 때문이었다.
'포이즌'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시피 꽤나 맹독이고 해독제도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눈에 치명적이라 만지고 눈을 비볐다간 실명될수도..
그런데 구입으로 돌아선 계기가
내가 갖고 있는 아데니움도 비슷한 독성이 있단다.
크로톤도..
뭐 어짜피 한개쯤 더 는다고 큰일날건 아니니까 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약간 실망?
사진으로 봤을땐 사이즈 좋아보였는데 좋은건 다 팔렸나보다. 랜덤발송이다보니..
그나마 군생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자.
4.
요즘 또 코피아포아에 관심이 간다.
어제는 이거 검색하면서 노느라 밤을 샜다.
다음카페에서 흑왕환 군생 보고 진짜 멋있어서 놀랐다. 가격대가 상당할것 같은데 가격을 적어놓지 않았다.
단구만 해도 돈백은 되던데 이건.. 천만원은 하지 않을까;; 아잉 갖고싶어;;;
안그래도 텐뉴이시마가 한국 여름을 못견디고 갑자기 죽어버려서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진짜 귀엽게 생긴 애였는데.. 가격도 참하고...
한국에선 개코딱지만한 텐뉴이시마가 68천원이나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큰걸 이베이세서 만원에 샀었다.
겨울도 잘 나고 봄에 몇번이나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했는데
난 아무짓도 안했음에도 갑자기 장마전에 녹아내렷다...
방에서 특별히 관리하면서 서서히 적응을 시켜야 했나... 불쌍해서 죽은거 치우지도 못하고 한참동안 놔뒀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욕지기를 하면서 화분을 엎었더랬다.
지금 갖고있는 히포가에아는 일본수입산이라는데 어떻게 쳐 길렀는지 잔뜩 웃자라서는.. 후우..
비록 바자기 써서 사긴 했지만 내 자랑거리인 고룡환으로 만족해야지 흠흠;;
그래도 흑왕환 갖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