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노피튬 펠루시덤을 선물받았다.
신기하게도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꽃이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 노하우 대박인듯.
뇌같아서 징그럽다고 하는데 난 화려하고 구불거리는 무늬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김새에 비해 깨끗한 흰꽃은 참 모순된다.
잘 자라렴~
2.
앵무새가 말을 너무 안 듣는다.
밥통에 사료 채워주려고 하는데 얘가 난데없이 공격을 해대서 손찌검을 해버렸다.
그리고 새장에 잘 안들어가려고 한다.
한시간 정도 놀아주면 보통 새장에 넣는데 안 들어간다고 뒷목에 딱 붙어 있는다.
일단 발톰이 너무 아프고 - 발톱 깎는게 힘들어서 안 깎아주다보니;; - 똥은 어지간히도 싸는지 아주 드러워 죽겠다. 때문에 오랫동안 데리고 있지는 못한다.
얘를 보면 전기코드며 키보드 코드만 전문적으로 물어뜯어 끊어놓던 썬코뉴어가 생각난다.
아무튼 이것이 문여는법은 알아가지고 멋대로 나오는 바람에 잡아넣고 자물쇠로 잠궜다.
방에는 전선코드도 많지만 하월시아며 값이 거한 두들레야도 휴먼중이기 때문에 얘가 물어뜯어 죽여놓을 수가 있다.
다시 문열려고 시도는 하는데 자물쇠때문에 안열리지롱~
또 골치아픈점이 있다면 지 장난감엔 전혀 관심이 없고 생활물품만 물어뜯으려한다.
일단 리모콘 버튼이나 스마트폰을 보면 환장하고 내 안경다리 관절부분을 질겅질겅 씹어놓는걸 좋아한다.
갖고놀라고 사놓은 공은 어느 종류든 일체 관심이 없다.
상당히 골치아프다.
3.
가을이다보니 클래식 기타음악이 끌린다.
정말 오랫만에 신나라 레코드에 가서 시디 한장을 사왔는데 내가 원하던 음악이 아니다 ㅋㅋ
기타 협주곡이 대부분이고 몇곡은 솔로인데 그나마도 상당히 멜로디와 분위기가 이상하다 -_-
자켓 보고 사왔는데 ㅠㅠ
꼴에 포스트잇도 들어있다.......도대체 이딴건 왜 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