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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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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톱스 꽃이 만발하다.

오후까지 안피더니 다섯시정도나 되서야 꽃이 활짝.

되게 게으르다.




2.


빨간 국화를 사왔다.

몇년전 2만원 하는 사이즈로.. 만원 주고 구입

아직 꽃이 다 안폈다.

봉오리가 몽울몽울 있는데

한달밖에 꽃이 안가니까 살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걍 사기로 결정.

내년엔 순지르기랑 거름이랑 재대로 해서 꽃을 또 봐야지..

사오는 길에 다른 화원에서 4만원짜리 아프리카 식물을 팔던데

크기도 크고 멋도 있어 보이는데 처음 듣는 이름. 까먹었다.

암튼 4만원이래서 못삼. 3만원이라면 사려고 했는데..

그 멋진 자태가 집에 와서도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하아 사고싶다



3.


외출길에 헤드폰을 썼더니 너무 더워서 죽을것 같다.

날씨가 더워 귓구멍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더운 공기가 헤드폰에 의해서 막히는지 귀가 후끈거리고 땀이 줄줄 흘러 아주 보기 드럽다.

올때는 헤드폰을 손으로 들고 왔다.

이어폰 쓸때는 안 이랬는데...

뭐 그래도 음질 좋은걸로 만족해야지.

어제 자기전에 재즈를 듣는데 이어폰으로 들으니 베이스음이 나무짝 삐걱거리는 소리로 들리길래 기겁을 했던때가 생각난다.

서둘러 헤드폰으로 바꾸니 재대로 들리는거... 비싼 헤드폰을 사는 이유가 좀 더 좋은 음질을 위한게 아니라 그나마 재대로 듣기 위한것이라는걸 깨닫는 순간이다.

그래도 지나친 하이퀄리티를 추구하진 않을꺼다. 돈 엄청 깨지더라. 케이블 하나에 4천만원하는걸 보고 기겁을 했었더랬다. 어휴. 그 돈 있으면 다른걸 하고 말지 ㅉ



4.


우리집 키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종. -_-


거울장난감 밑에 달린 종을 나흘에 걸쳐 온갖 비명을 질러가며 떼놓더니 종만 가지고 논다.

앵무새용품 사이트에서 인기 좋다던 장난감은 내팽개쳐둔채 오로지 종만 가지고 노는데

발로 딸랑딸랑 거리다가 막 승질을 내면서 종을 물어뜯는다.

좀 이상하게 노는것 같다.

그러더니 며칠전에는 새장위에 놓아뒀던 위생장갑을 물어내려놓더니 그것만 가지고 이틀 내내 막 승질을 대며 물어뜯었다.

얘는 다른애들처럼 평범하게 노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다.


인기가 많은 공을 사줘도 안가지고 놀고

오로지 스마트폰 전원스위치와 내 안경에 환장해서 마구 물어뜯는다.

정말 이상한 녀석이다.




5.


다음주 수요일 최저기온이 9도다.

10도 밑으로 내려가면 얼어죽는 애들 투성이라 화요일엔 모든 화분을 집 안으로 들여놔야한다.

일단 리톱스와 다육 그리고 추위에 강한 코피아포아들은 안쓰는 방 창문공간에 집어넣을 예정이다.

1년생들이랑 월동 되는 애들 몇개 으아리 국화 이런애들은 밖에 내놓고

아... 이제 한참동안 내 방은 화분 투성이겠지 -_-

겨울에 물주는거 정말 귀찮은데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다..

물빠짐도 느리고 그걸 기다렸다 받아서 버려야되니 물주는데만 하루종일 걸릴지도?

농부네에서 산 제라늄들은 겨울을 잘 버텨줄까... 겨울되면 진짜 비실거리는데..

물줄때마다 광합성약을 타서 줘야되나.

그리고 아데니움은 어쩌지 어디선 따뜻하게하라고 어디선 약간 추운곳에 안놔두면 죽는다고... 9만원이나 주고 산건데 죽으면 존나 아까울듯


베란다가 없는 데다 채광도 별로 안 좋은 주택이다보니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상당히 귀찮고 까다로운 겨울관리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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