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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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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몇년만에 육체적으로 힘든 날을 보냈다.

오랫만에 햇빛이 찌길래 일단 화분들을 될 수 있는 한 비닐하우스에 넣어뒀다.

온도계로 보니까 40도가 넘게 가온이 되고 앞문과 사이드를 개방해도 온도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모든 화분을 다 올려놓을 수는 없었다.

코노들과 하월시아, 화이트그리니에게 칼슘제와 스티뮤레이션을 줬다.


아무튼 그대로 비닐하우스에 넣어두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꽃셈추위가 몇번 더 올것 같아서

오후4시쯤 화분을 전부 도로 내려왔다.


브레비카울은 벌써 잎이 올라오고 있었다.



2.


신천지농원서산에서 주문했던 파키포디움 비스피노숨이 왔다.

얼마나 꽁꽁 싸매셧는지 여태껏 구매했던 택배 중 가장 해체하기 힘들었다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가 하나 부러졌음. 원래 가시 잘라가며 키우는거라 별로 상관은 없지만..

가지에 있는 얇고 날카로운 가시들이 삐쭉삐쭉 튀어나와 있어서 해체하는데 더 애를 먹었던 것 같다.

상당히 따갑고 불쾌했다.






밑둥은 사장님의 사진 대로 패여있었다. 난 이게 왜 이런지 안다. 야생에서 사는 다육식물도 무름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패여있는 이유는 스스로 무름병 조직을 치유한 흉터다.

재대로 아문 조직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것은 없거니와 오히려 거친 야생의 느낌을 더해주기 떄문에 멋스럽다.

암튼 알고만 있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했다.

암튼 옆에 구멍도 뚫리고 성장하느라 터지고 해서 모습이 장난 아니다. ㅋㅋ

예상수령 120년의 거친 야생의 모습이 고스런히 담겨있는 모습이다.


너무 무거워서 뽑아 보내신다는데 이해가 갔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무겁다.

개인적으로 고택으로 보내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희한한 것은 관리하는 방법이다.

분은 얕은걸 쓰는게 좋고 물도 스프레이로 가볍게 주는 방식. 일반 다육의 관리방식이 아니다.

너무 노령이라 자랄때까지 다 자라서 물이 많이 필요 없다고 하신다.


암튼 집에는 분재화분이 없던 관계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억지로 꽃마을에 갔다.

유광 분재분은 많았으나 무광이 없어서 약간 해맸다.

아저씨가 줄자를 가져오셔서 재보고.. 작은걸로 살라고 했는데 너무 사이즈가 작아 큰걸 골랐다.

크고 무거운거라 가격 걱정을 했는데 14000원. 


열심히 에이스라이트와 배양토를 섞어서 심었는데, 노령이고 뿌리가 별로 없는 관계로 마사는 쓰지 않았다.

귀한 애니까 마사보단 동글거리는 에이스라이트가 뿌리 상함도 없고 좋겠지?

그나저나 에이스라이트 거의 다 써가네.. 올해 생산이나 되려나 모르겠다.




분도 무거운데다 흙도 돌덩이들만 들어가 있는지라 무게가 장난아니다.

가지는 활착 좀 되면 잘라줘야지 ㅎㅎ

물 좀 푹 주라고 하셔서 스티뮤레이션 타서 한사발 잔뜩 줬다.

정말 오늘 너무 힘들었다.


아참, 서비스로 큰 호루비를 받았다.

뿌리를 오려 기르신 듯 갈라져 있었다.

야는 아직 잠에서 못 깨고 있으니 물은 나중에..


암튼.. 역시 믿고 사는 신천지농원 서산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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