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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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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7년도에 푸조 핸드밀을 사면서 원두커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적은힘으로 잘 갈아져서 좋았지만

에스프레소 수준으로 갈려면 그래도 역시 힘이 들었고

한달에 한번씩 현미를 갈아 청소하는것도 정말 고역이었다.

그럭저럭 잘 쓰다가 10년에 녹이 슬어버렸다.

급한김에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을 샀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필요해서 정말 팔이 아팠다.

커피가는게 더 고역이 되었고 급기야는 정말 갈기 귀찮아져서 하루에 한잔만 마시게 되었다.


그러던중 며칠 전 뜻밖에 버추소가 들어왔다.


사실 전동 그라인더는 푸조 핸드밀을 한창 쓸때 알게 되었다.

그때도 버추소를 갖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몇년만에 갖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아 아담하니 좋았다.

1회분을 갈기에도 부담이 없고 소음도 적고 입자크기 조절도 쉽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모양도 세련되고 이뻤다. 특히 메탈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갈기 너무 힘들어서 단 두번먹고 처박아둔 더치커피기구도 사용하고

다만 설명서를 보니 한달에 한번씩 청소하라는데 원두를 70그람이나 갈란다. 그게 너무 아까울뿐..

자주 써야되니까 부엌에 놓긴 했는데 핸드밀처럼 녹이 슬지 않을까 좀 염려된다.




2.


터틀비치 헤드셋을 샀다.


밤에도 소리를 켜놓고 게임을 하기위함이 명분이지만

사실 게이밍 헤드셋 존나 갖고 싶었다.


처음 왔을때 옵티컬 케이블 불량이라 as센터에 보내느라고 짜증 엄청 났다.

엑스박스 콘솔에 끼우는데 재대로 끼워지질 않는거다.

물론 as센터에서는 이상 없으니 안심하고 쓰라는 개소리를 짓껄여놨지만

막상 받아보니 옵티컬 케이블이 바뀌어 있었다. 씹쌔끼들.

그때 스트레스를 하도 받아서 변이 거의 검은색으로 나왔었다.


아무튼 소리는 지젼 좋았다. 헤일로할때도 영화관같고 발자국 소리도 엄청 세밀하고 선명하게 들린다.

arte 방송국에서 클래식 들을때도 쓰면 짱일듯.


암튼 그런데 막상 구매하고 나서 해외평을 들어보니 정말 안좋았다.

공장의 qc가 엉망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말이 나돌정도로.

확 취소할까도 했는데 딱히 다른 브랜드가 떠오르지도 않았고

원래는 아스트로 사고 싶었는데 팔질 않으니;;

처음 고를때는 샤쿤꺼 사려고 했는데 음질이 개떡이래서 포기하고

암튼

외국애들 말 들어보면 사운드는 조질정도로 좋은데 고장이 쉽게나서 싫댄다.

왼쪽 스피커가 안들리는 증상이 가장 많던데

그러고보니 내껏도 한번 왼쪽 스피커가 잘 안들리는 증상이 있긴 했다. 그 뒤로 증상이 없어졌길래 계속 쓰긴 하는데 졸 불안;;


소리가 좋아서 게임하는 재미가 배가된건 맞는데 조립하기가 너무 귀찮다...




3.


b tv를 달았다,

원래 집에 있는 티비 전체가 cmb였는데

화질도 안좋고 내가 보고싶은 방송국도 없었다.

낮에는 애니맥스이고 밤에는 온게임넷인 채널도 있었다; 지젼 엽기;;


내가 cmb는 원래 싫어했다.

몇년전에 채널개편이랍시고 지들 멋대로 잘 보고있던 채널을 무더기로 없애고 이상한 채널만 잔뜩 추가한적이 있었다. 물론 번호체계도 전과 완전히 달라져서 씹창이 났다.

그때 나를 포함해서 엄청나게 많은 대전시민들이 케이블사 게시판에 가서 항의를 했는데

이 미친것들이 채널개편하면서 시청자들 사전조사 다 한거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때 너무 열받아서 이거 끊고 스카이라이프를 달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설치비도 그렇고 한달 시청료도 너무 비싸서 결국 못햇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저 애니맥스 온게임넷 채널까지 개차반내고 나서부터 iptv를 달려고 벼르고 있었던거다.


4년약정인가.. 하니 시청료도 괜찮고 설치비도 무료였다.


가장 눈에 띄는건 화질의 변화였다.

cmb였을땐 hd마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sd보다 더 못한 병신화질을 보였었는데

이걸 달고부터 화질이 완전히 달라졌다. 진짜 볼때마다 눈깔이 썩어들어가는것 같았는데 바꾸고 나니 완전 신세계..

고급형이라 캐치온이 나오는데 영화를 하루에 한두개는 본다.

cmb였을땐 영화채널도 화질이 거지같아서 눈이 썩어들아가는것같아 영화를 한편도 재대로 안봤다. 


애니플러스도 나오는데, 자주 볼줄 알았으나 이건 잘 안본다. 일본애니는 단물이 다 빠져 몰락중이기 때문에 유치해서 볼 수가 없었다.


내가 보고싶어하던 네셔널지오그래픽 채널도 두개나 나오고 arte채널도 있고

무엇보다 온게임넷채널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스타2 경기도 본다. 낮에 하는 경기들도 볼 수 있다. sd화질이라는데 cmb보다 화질이 훨씬 좋다.


엄마가 놓친 드라마도 보여주고. 암튼 짱이다.




4.


키키가 감기몸살에 걸렸다.

에어컨이 문제였던듯.. 얘는 에어컨 틀면 안되는구나 싶다.




5.


교보문고 이북리더기가 2만원에 장기로 살 수 있길래 질렀다.

나는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더 싫어한다.

들고다니기 무겁고 선풍기라도 켠다면 펄럭거려서 심한 짜증을 유발한다.

두꺼운책은 다 읽기도 전에 시각적으로 보이는 두께에 질려버린다.

서점가기도 은근히 짜쯩난다.


누나는 종이책이 더 좋대지만 나는 이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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