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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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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에 트위치에서 스타2 경기 중계를 해줬다.

낯익은 얼굴들이 사회를 보던데 대회시간이 무척이나 길었다.

나눠서 하는 한국과 다르게 한꺼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부터 보기 시작한게 아침이 한참 지나 점심때까지 이어지는데 누가 우승했는지도 모르겠다.

한국도 감질맛나게 나눠서 하지 말고 이런식으로 하는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스타1에 비해 경기시간도 짧고 빨리 끝나는데다 찔끔찔끔 나눠서 하니까 짜증나서 안보게 된다.



2.


약을 쳤지만 미니왕비황에 반응이 없다.

그리고 장미도 그저 그랬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농약을 받으러 뽀은이네집에 다녀왔다.

너무 먼 거리라 가기 싫어서 엄청 밍기적댔다.

재때 농약을 안치면 다 죽어버리니까 억지로 기어갔다왔다.

마침 누나랑 가족들이 전부 백화점에 놀러나가고 없는지라 혼자 집에 있기도 뭐하고..

3시쯤에 출발했던지라 늦게 도착했다.

낮의 하우스는 매우 더웠다.

다육 농약과 장미 농약을 받고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그 중에 스티뮤레이션의 효과를 하우스에서 봣는데 확실히 효능이 있긴 있어보였다.

대조군과 비교해서 활착률이 월등히 높았다.

옆동 하우스는 일거리가 많다며 여러가지가 널부러져 있었고 정신이 없었다.


구경도 조금 했다.

커다란 목대의 두들레야가 화려함을 드러냈고

커다란 아데니움은 팔렸단다. 난 그거 장식용인줄 알았는데.. 되게 비싸보이는 그 아데니움은 누가 사갔을까..


나는 이름표와 에케베리아 마리아를 하나 샀다.

얘기 듣는건 재밌었는데 어둑어둑해져 농약을 치기 위해 갈때쯤엔 다시 우울해졌다.

집에 가는건 재미가 없다.


지쳐있었던지라 돌아가는길은 좀 애를 먹었다.

볶음밥이 너무 매워 반은 남겼던게 피로를 더 했다.

저번과 다르게 다행이 쭉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갈때는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저녁때쯤이 되니 사람이 바글거렸다.



3.


집에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샤워는 못하고 바로 화분에 물을 주었다.

다육이 아닌 애들한텐 hb-101을 줬고

다육과 선인장들은 농약을 줬다.

화분수량이 좀 되는지라 물 주는것도 시간이 한참 걸렸다.

장미한테는 농약을 주지 않았는데 너무 피곤해서였다.

물을 다 주고 삼겹살에 밥을 먹고 지나니, 지랄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껏 비싼 영양제를 줬는데 소나기에 다 씻겨내려가고 있었다.

그나마 장미 농약 안준게 다행이었다. 줬으면 농약 다시 받으러 갈뻔 했다.

누나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난 잠을 좀 잤다.

정신없이 자다가 깬게 12시.

몸에 기름떡칠이 된것처럼 끈적거리고 답답하고 불쾌해서 늦은 샤워를 했다.



4.


본격적으로 다육식물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챙겨야 할게 많아 좀 부담스럽다.

물로만 키우던 전과 비교하면..

뿌리보호제 활력제 호르몬제 칼슘제 살충제 살균제 이렇게 구비를 해야될거 같은데

지금 내가 갖고있는게

하이포넥스 하이그레이션 활력제 개화촉진제(도장방지) hb-101 살충제 이렇게 갖고 있다.

망할. 너무 복잡해.

비닐하우스도 짓고 싶은데 전기세도 걱정되고 물세는것도 걱정되고

어째 동물 기르는것보다 더 까다로운것 같다.

앵무새만 해도 펠렛 하나만 줘도 건강하게 잘 살던데. 가끔 청결 신경쓰고 말이지. 구비약이라고 해봤자 지혈제랑 응급약정도구.

그런데 다육식물은 이것저것 부산스럽고 조잡스럽게 많은게 필요하다.

더군다나 다육식물용으로 표준화된게 없어서 농부들이 야채 재배할때 쓰던걸 쓴다 ㅡㅡ;

병명조차도 연구소에 의뢰해도 잘 모른다고 하고.


불안한데 다음달 용돈받으면 영양제나 풀셋으로 살까 생각중이다.

원래는 두용 옥선이나 농백운을 사려고 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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