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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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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닐하우스 전기공사를 내일 한다고.

하우스가 넓어서 한쪽엔 선인장 기르고 한쪽으로 상추같은걸 길러 먹으려는 계획같은데 난 별로 달갑지가 않다.

다육과 저런 채소는 생리가 다르기 때문에 습도도 달리해줘야 되고 온도도 다르고.

다육은 일교차가 커야 하지만 채소는 일교차가 크면 안되는걸로 아는데.

혼자 소소하게 하고 싶었는데. 귀찮아.



2.


스트로베리 팩맨.

팩맨개구리는 안기를줄 알았는데

펫샵에서 우연히 본 알비노 팩맨이 너무 귀여워서 마음속에서 계속 밟히다가

1년정도 지난 뒤에 얘를 샀다.

원랜 알비노팩맨을 사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색상은 이쁘다.

그리고 애기라 그런지 팔팔하고.

귀뚜라미를 보면 미친듯이 입질을 한다.

사냥실력은 비어디보다 못하고 바보같다 ㅋㅋ.

그리고 눈이 빨간색이라 꼭 빨간 선글라스를 쓴것 같아 신기하다.


채집통에 뚜껑이 없어 열어뒀고, 바닥재는 키친타올에 물부어놓은거라

하루 지나고 나서 거식을 하더라.

물사육은 관절에 무리가 가고

야행성이라 밝게 해두면 거식한대서.

부랴부랴 꺼내서 남아둔 코코파이버 채우고 물 채워서 개구리를 넣어두고

안쓰는 하겐 뚜껑으로 덮어줬더니, 거식이 풀렸다.


일단 귀뚤이맛을 본 상태라 밀웜은 안 먹을것 같고..

귀뚤이가 요번달내에 떨어질까 모르겠다. 사러가기 귀찮은데 - 버스 2번 타야함 왕복 4번- 인터넷에서 날씨 춥다고 안보내줄것 같고.



3.


별거북은 요산도 잘 보고 똥도 잘 싸고 식욕도 괜찮다.

설 끝나고 동네마트에 갔는데 연휴가 계속되서 치커리가 안 들어왔다고.

며칠뒤에 마트에 갔는데 거기도 치커리가 없었다.

청경채를 먹긴 하는데, 부드러운 잎만 골라서 먹고 먹이반응도 치커리만 못하다.

꼴에 입맛 취향은 있어가지고..


10센치정도 자라고부턴 그래도 좀 활동적이고 겁도 없어지고 호기심이 강해진다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는게 일이다.

뭔, 돌덩이를 기르는건지 거북이를 기를는건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밥먹는거 구경할라치면 쓸떼없이 겁부터 내고 은신처로 엉금엉금 기어가 숨는다.

밥을 다 먹으면 바닥재를 한껏 파고 들어서 하루종일 잔다.

신기한건 밥을 아침 점심 저녁식사시간에 맞춰서 먹는다 ㅡㅡ;;;



4.


선인장 친구들 사이트에서 신천지금을 샀다.


처음 사는 금. 나는 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엽록소가 없는 부분이라 광합성을 하지도 못하고.

유령금으로 변하면 죽은거나 다름없고.

성장도 느리고 쥐콩만한게 비싸긴 오라지게 비싸다.

더군다나 별로 신기한 현상도 아니다.

그냥 뭐라고 생각하면 되냐면, 낙엽진것 같다고 보면 된다.

차이점은 낙엽은 말라 비틀어진거고 다육금은 물이 차 살아있는 조직이라는 점.


그랬던것이 산반금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씩 바뀐것 같았다.

덩어리진 금은 왠지 지방덩어리같이 보여서 징그럽고 둔해보인다.

게다가 그부분은 광합성을 못해서 성장에서 비대칭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녹색과 고르게 섞인 산반금은 참 이쁜것 같다.


이번에 들인 신천지금이 이런 산반금같다.


믿고 사는 신천지농원서산답게 포장을 어찌나 잘해주셨던지 가시가 부러지기는 커녕

작은 손상조차 없이 무사히 잘 왔다.

그리고 쥐콩만한것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화려하고 포스가 느껴지는게 웅장하다.

처음 사는 금선인장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꽃이 핀것처럼 선인장 자체가 화려한게 아주 이쁘다.



5.


부엌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제육볶음을 할때 공기청정기를 틀어놨더니 저렇게 시뻘게졌다.

끓이고 찌는건 상관없는게 굽거나 볶는 음식을 할때는 무조건 공기청정기를 틀어놔야한다.

멸치볶음을 할때도 김을 구울때도 보라색을 넘어 빨간색으로 변해서 신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한날이야 창문도 열 수 있지만 오늘처럼 추워 뒤질것같은 날에는 후드만 켜도 으슬거리고 추운데 창문을 열어둘 순 없다.

이럴때 효자가 바로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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