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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가 망가졌다.
몇달째 폰으로만 인터넷을 하는중..
어짜피 데탑으로 하는게 별로 없어서 타격은 없다.
더이상 프로그래밍도 게임도 안한다.
쇼핑도 폰으로 결제되게 해놔서 문제없다.
정 안되면 운동삼아 무통장 입금하면 되는거고..
별로 고칠생각은 없다. 물논 새로 구입은 대환영.


2.

핑거스타일 배우면서 합판기타를 썼다.
싼가격에 음질도 괜찮았더랬다.
근데 장소가 조금 넓은곳만 가면 똥똥거리는게 음질이 정말 병맛이었다.
거기다 장력은 얼마나센지 바레만 잡을라치면 손가락이 건초염생기듯 아파왔다. 손가락 자세 운운할 정도가 아니라 악기점에 갔더니 망할 주인장이 싸구려 팔았으면 장땡인지 렌치로 대충 조여놓고 내놓더라. 물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거기다 학원 옆자리에 앉은 꼬마새끼들은 얼마나 좋은기타를 쓰는지 음새자체가 차원이 달랐다.

이 불만들이 여러달 썩혀지다 폭발하고 말았다.
너무 슬퍼서 연거푸 술을 마셨다.
계획대로 됐으면 로우덴급은 살수 있었는데..

험난한 시간이 흘러 레이크우드 기타를 장만했다.
장력도 낮고 음색도 공간에따라 변질되는 일이 없다.


3.

리톱스 꽃이 폈다.
집에 들인지 3년만이다.
관리소흘과 무지로 인해 반이 넘게 녹았다.
여름에 물을준게 실수.
올해는 내가 관리하니 절대로 물주지 말라고 해놓고
여름내내 물을 안줬다.
그랬더니 녹지도 않고 꽃은 피웠다.
처음 보는 리톱스꽃이라 신기하고 설랬다.

이렇게 옆에있던 흑법사 화분에 새끼까지 깠다.


4.

두들레야를 드디어 샀다.
화이트그리니 미니종이다.
별이 총총 맺힌듯한게 너무 이뻤다.
무리해서 데려왔지만 예전부터 사고싶었던거라 후회는 없다.
블러스프레쳐나 화리노사도 사고싶다.
요즘 두들레야의 인기가 지고 매창이 뜬다지만
나는 매창보단 두들이가 좋다.